아르헨티나 성전환 여자축구선수, 프로무대 데뷔 성공할까
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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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02:39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11402345
마라 고메스(22)가 최근 아르헨티나 여자 축구 1부 리그의 비야산카를로스와 계약한 후 아르헨티나축구연맹의 계약 승인을 기다리며 훈련 중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12년부터 성전환 수술 등을 거치지 않고도 법적 성별을 바꿀 수 있는 권리가 허용됐다. 고메스도 18세 때 여성 신분증을 갖게 됐다.
전 축구선수이자 스포츠 닥터인 후안 마누엘 에르베야는 "성전환 선수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 그리고 그들을 경쟁에 합류시키라는 사회적 요구는 여성 선수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으로 태어난 선수들은 기본적인 (신체) 조건을 유지하는 상태라면 엄청난 이점을 갖고 출발하는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메스와 계약한 비야산카를로스의 후안 크루스 비탈레 감독은 "힘을 놓고 얘기한다면 고메스보다 강한 여자선수를 5∼6명 이상 나열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감독은 고메스의 힘이 아닌 속도와 득점 능력을 보고 그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장차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뛰고 싶다는 고메스는 "우리를 그냥 사람으로 볼 수 있도록 사회를 계속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