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 교회 동생이 자기 친구가 미대에서 사회복지학과로 전과하고싶다해서 주변에 사회복지하는 사람없냐고 물어봤어
마침 내가 사회복지학과였고 잠깐 만나서 어떤 학과인지 취업이랑 전망 좀 알려 달래해서 ㅇㅋ함
동성로에서 만나기로 하고 처음 인사하는데 얼굴도 역시 미대생 답게 얼굴도 이쁘고 옷도 잘입었었음
근데 처음 보자마자 얘가 사회복지학과 학생같이 안 생겼다. 취미는 뭐냐 음악 좋아하냐 옷 잘 입네 뭐 이러는 거임
립서비스하는구나 생각하고 카페에 드가서 학과 전망이랑 실태, 취업 등 진짜 자세히 알려줬는데 뭔가 전과에는 관심없고
내가 희움팔찌라고 위안부할머니를 위한 팔찌 차고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만 계속 물어보는거임
사회복지에 대해 질문 1도 안하길래 속으로 쫌 이상하다 생각했음.
그렇게 1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약속있어서 헤어지고 끝났음.
그 뒤로 연락 1도 안하다가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카톡와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공연이 있는데 보러 가자는 거임
뭔가 잠깐 봤지만 내가 했던 것에 관심을 가져줬다는게 고맙고 좋은 뜻의 공연이니깐 알겠다하고 만나서
공연보기 전에 쇼핑도 같이하고 공연도 재밌게 봤음.
공연 끝나고 자기 신념이랑 내 신념이랑 비슷하다면서 자기도 좋은 일하고 싶다 뭐 이런식으로 대화를 많이 나눴음.
지금 생각해보니깐 내 신상을 털어갔던거 같음. 내가 모태신앙이거 힙합, 스포츠 좋아하고 심리학과 복수 전공, 패션, 가족 관계, 경제적 상황 뭐 이런 것들. 근데 썸탈 때 자연스럽게 물어보는거니깐 의심같은건 전혀 안했음.
이제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멀~리서 걔가 타는 버스가 오고 있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오빠 목요일에 뭐해? 목요일에 약속없으면 나랑 만나자 콜? 이러더니 냅다 버스타고 가버렸음
와 이건 목요일에 입대일이여도 입대연기신청하고 나가야겠구나라고 생각함.
목요일에 한껏 꾸미고 만나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그 때 당시 '노아'라는 영화가 개봉 할 때였음.
마침 내가 교회를 다니니깐 자기는 성경 하나도 모른다면서 노아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는거임. 남자는 자기가 아는 걸 설명해 줄 때 매력적인 남자가 되는거 아니겠음? 존나 멋지지. 그래서 내 멋짐을 받아라하면서 존나게 설명하면 걔는 또 리액션해주고 그 모습을 보고 어 이거?라고 삘이왔음. 그러더니 토요일에 또 보자고 자기가 저녁에 약속이 있는데 낮에만 볼 수 있냐고 하더라.
한가지 의문이 왜 계속 먼저 보자고 하지? 라고 생각했지만 먼저 나서는 스타일 역시 미대생 멋져. 바로 토요일 낮에 보기로 했음.
토요일은 카페에서 만났음. 몇시간 이야기 하다가 자기가 원래 이 시간에 약속이있었는데 그 사람이 오늘 안된다 해 나랑 만났는데
여기 근처에 지나간다고 잠깐 같이 봐도 되냐고 물어보는거임. ㅈ같지만 뭐 어쩌겠음? 오라 하니 왠 중년 남성이 왔음.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심리 복수전공이라서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심리인데
심리전공자라고 하면서 심리테스트 자기가 받아봤는데 딱 맞더라 이 빌드업으로 오라고 했음 그래서 거절하기 어려웠음.
글쓰면서 느낀게 계속 내 관심분야에 자기가 관심가지는 척하면서 유도했던거 같음. 나는 알면서도 고추가 시키는 대로 했던 거 같네
종이 꺼내더니 걔가 막 재밌겠다면서 부추기니깐 어쩔 수 없이 했음. 다 하고나서 자기가 결과를 알려줘야 하니 번호를 알려줄 수 있냐고 하드라. 그래서 걔한테 내 번호 가르쳐줘라하고 그 남자는 갔음. 그 후부터 계속 자기가 테스트 먼저해봤는데 심리를 너무 잘 맞춘다면서 위안이 되고 고등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오빠 동네 사는 사람이다 나중에 한번 또 만나봐라 하면서 계속 그 남자이야기만 하는거임ㅋㅋ그 사람가고 몇시간동안 그 얘기만 하다가 저녁 약속 가야한다하고 헤어졌음
그 후로 저 남자한테서 연락 계~~~~~속 오는거임 진짜ㅋㅋㅋㅋㅋㅋㅋ딱 토요일 후로 여자애 연락은 점점 뜸해지고 저 남자 연락만 계속 오고 내가 전화 안받으니깐 걔가 그 분이 연락하는데 왜 연락안받아? 한번 만나봐봐 이러길래 나는 온통 여자애한테만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걔가 그렇게 나오니깐 나도 마음이 돌아서서 둘 다 연락안했음ㅋㅋ
그렇게 한 달정도 연락 안했는데 내가 친구들하고 자전거 여행을 갔다와서 프사를 자전거 사진으로 해놓으니깐 대뜸 연락와서 잘 지냈냐면서 요즘 나도 자전거탄다면서 같이 타자하는거임ㅋㅋㅋㅋㅋ그래서 알겠다 하고 안나감
3줄 요약
1. 아는 동생이 내 전공으로 전과하려는 애 상담 좀 해주라해서 만남.
2. 이쁜애가 먼저 만나자하고 대화도 잘통해서 경계심이 없는 상태에서 미끼를 물었음
3. 나에게 여자가 먼저 다가오면 신천지다.









